2008년 07월 10일
마음먹고 한다는 것
대학 3학년 때 골프 수업을 들으면서, 회사 입사 직후, 그리고 한달 전부터.
대학 3학년 때는 달리 들을 수업이 없고 1학점이 모자라서 골프 수업을 들었다. 같은 수업을 듣는 웬 영문과 선배랑 눈이 맞아 잠깐 만났다. 시험 성적은 출석과 퍼팅으로 매겼다. A+. 하지만 거의 모두가 A였을 듯.
회사 입사 직후는 주변에서 가족이 하길래 따라 했다. 야근과 회식을 핑계로, 그리고 힘들다는 이유로,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공은 잘 맞는 듯 했으나 힘이 없었다. 코치는 춤추냐고 놀렸었다. 거의 한달만에 해외 출장 등을 핑계로 그만뒀다.
마지막 시도, 지난 5월 마지막 주에 다시 골프장으로 나갔다. 나의 하찮은 체력을 보강할 운동이 필요했고, 미국에 널린 게 골프장이며, 골프를 통해 네트워킹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나는 다시 이것을 선택했다. 한시간 반씩 공을 치고, 집에 오면 삼십분씩 웨이트를 했다. 틈만 나면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를 했다. 나라는 인간은 그대로이고, 달라진 것은 나의 '마음가짐' 뿐인데, 힘들지 않았다.
8일에는 33도의 무더위에 라운딩을 했다. 18홀을 다 돌고도, 땀을 억수같이 흘리고도 멀쩡한(?) 나를 보면서 새삼 마음먹고 한다는 것의 파워를 다시 한번 실감한다. 이런 마음 가짐으로, 앞으로의 2년+을 살아보고자 한다.
# by | 2008/07/10 22:04 | 트랙백 | 덧글(0)



